그리고 며칠간의 짧은 사용 끝에 오늘 이렇게 간단한 사용기를 올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리니지2용 럼블패드 2 라고 팔지만 사실 리니지같은 MMORPG에서 이런 패드를 쓰는게 편할까요?
저는 레이싱, 우주 비행 게임용으로 샀답니다. (사실 레이싱을 하려면 휠이 제일 좋겠지만 로지텍 모모 휠 살돈이면 럼블패드 2를 5개나 살 수 있죠.)
우선 포장 상태는 좋은 편이었고, 설치 CD도 있었지만 따로 드라이버 같은 것 필요없이 USB를 꽂으니 바로 인식되더군요. 역시 윈도우즈 XP 제어판에 '게임 컨트롤러'가 괜히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첫번째로 테스트한 게임은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였습니다. 어이없게도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조이스틱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손으로 일일히 조이스틱 키 할당을 다 해줘야 했죠. 게다가 키 번호도 제대로 안나옵니다. (4번 버튼이면 3번으로 나오고 1씩 마이너스해서 나오더군요) 고민이었습니다. 패드를 처음 쓰는데 어떻게 키 할당을 해야할지 난감해서 세팅을 여러번 바꿔서 적응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세팅으로 하던지 조직이 불가능 하더군요. 거의 한시간 가까이 적응하려 했지만 차가 워낙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옵션으로 여러가지를 만져봤지만 뭔가 나사 하나가 풀린 자동차처럼 움직이더군요. 직선 주행 조차 힘들고 오히려 키보드가 더 쉬울정도 였습니다. 물론 게임 패드를 처음 써보는 거였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죠.
그래서 두번째 게임인 '니드포스피드 카본'을 해봤습니다. 멋지더군요! 모든 메뉴 및 게임을 패드 하나로 완전히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처럼 컨트롤도 이상하지 않았고 10분도 안되서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진동이 되니까 키보드로 하는 것과는 다른 재미더군요. 그런데 우습게도 진동이 뭔가에 박을때 오는게 아니라, 도로를 벗어날 때나 니트로를 쓸때만 옵니다.
게다가 패드로 하는게 키보드로 하는 것보다 특별히 더 쉽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살 때는 키보드로 좌우 키를 누르는 것보다는 아날로그 스틱으로 섬세한 핸들링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산거지만 니드포스피드야 키보드로도 어렵지 않은 컨트롤이 가능했었죠. 오히려 패드로 드리프트를 할때는 바로 ALT+F4 직행입니다.
아무튼 단순히 좌우 키보드를 눌러서 핸들링 하는 것 보다 섬세한 조작이 필요하거나 비행 시뮬 게임처럼 분위기를 좀 내보자 하는게 아닌 이상, 다른 게임에서는 특별히 재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걸로 FPS를 하라고 하면 패드가 정말 많이 튼튼해야 할겁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패드의 장점이라면 더 이상 키보드, 마우스 앞에 바르게 앉아서 게임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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